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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학적 관점에서 북한 바라보기PN4N 매일민족중보 10월 14일(수) [종교 영역]

어제(13일) 제2회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에 참여했다가, 제가 초빙교수로 있는 학교 관계자들과 중국 연변대학교에서 온 교수진과의 우연한 식사 자리에 함께 하게 됐습니다. 여러 가지 대화를 듣는 중에 조선족 동포들이 한국과 북한 사이에서 감당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이 많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

그 가운데는 한국의 국가기관에서 30년 가까이 북한 동향 분석을 전문적으로 했던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북한과 평양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데, 평양을 수십 차례 방문했던 조선족 교수님들보다 훨씬 정확하고 상세하게 묘사하고 설명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분은 지금도 하루에 적게는 5시간, 많게는 12시간씩 국내에서 보도되는 북한 기사들을 모니터링 하여 정리하고 축적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당 창건 70돐 열병식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는데,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과 맥을 같이하는 내용을 듣게 되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은 완벽한 개체로서, 조지 오웰의 소설에 나오는 빅브라더(Big Brother)처럼 북한을 지배하고 있다고 보는 관점으로는 통일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제 30대 초반의 미성숙한 젊은이가 한 국가의 독재적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그 자리에서, 얼마나 큰 두려움과 외로움과의 내적 싸움을 하고 있을지를 염두에 두고 봐야, 통일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눈으로 북한 바라보기>(포앤북스, 2011)에서 북한을 해석학적 관점에서 볼 것을 제안했었습니다. 해석학을 북한이해에 적용한다면 지금까지의 한국 중심 혹은 북한 중심의 인식에서 벗어나서 통합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접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을 따로 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의 관계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함께 통일을 이루어야 할 미래적 방향성까지 포함하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늘 사고만 치고 다니는 동생이라도 가족이기에 품어주고 기다려주는 것처럼, 한국사회가 북한을 끌어안을 수 있을 만큼 넓은 품을 가지도록 기도합시다. 특히 한국교회가 자기 생각과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북한을 바라보도록 기도합시다. 집 나간 동생을 외면하고 자기일이나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동생을 찾아나서는 형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북한을 보는 관점의 차이로 인해 교회마저도 남남갈등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개신교 전체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가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힘써 지키며, 주님께서 맡기신 복음통일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각자가 가진 능력을 합하여, 온전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제공: 오성훈 목사(PN4N 대표)

북한과 열방을 위한 중보기도네트워크(www.pn4n.org) 제공

오성훈  @pn4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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