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멀티미디어 카드뉴스
노란 종이배를 띄우다세월호 유가족 청와대 면담요구, 청운동 주민센터 현장 모습.

9일, 세월호 유가족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혀 청운동주민센터에 모여 앉았다. 따가운 햇살을 종이모자 하나로 막은 유가족들 손에는 희생된 자녀들의 영정사진이 들려 있었다. 대통령과의 면담은 불발됐지만 KBS 보도국장 사임과 KBS 사장의 사과를 받아들고 이들은 다시 안산으로 향했다. 

   
   
청운동주민센터앞 청와대로 가는 길을 가로막은 경찰버스에 노란 배들이 띄워졌다.ⓒ유코리아뉴스 최승대 기자

청와대로 가는 길을 막은 경찰버스에는 시민들이 하나 둘 접은 노란 종이배들이 빼곡히 붙어 있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접고, 적어넣은 그 종이배들에는 하나같이 안타까움의 소리가 담겨 있었다.

 

 

 

종이배를 접고 있는 한 시민 ⓒ유코리아뉴스
   
누군가 접은 종이배에 "가만히 있으라"는 글귀가 선명하게 보인다. ⓒ유코리아뉴스

경찰버스 앞 아스팔트 바닥에도 노란 종이배들이 띄워져 있다. 그 종이배들은 질서정연하고 아름답게 아스팔트 위를 가만히 헤엄치고 있었다.

   
 
   
아스팔트 위 유가족 사이로 희생된 아이들의 영정사진들이 보인다.ⓒ유코리아뉴스
   
   
노란 리본들이 현장의 유가족들을 감싸고 있다.ⓒ유코리아뉴스

유가족 손에 들린 아이들은 하나같이 예쁘고, 귀엽고, 잘생긴 모습이었다. 

     
   
   
   
노란 종이배만큼이나 많은 경찰들이 유가족 주위를 겹겹이 둘러싸고 있다.ⓒ유코리아뉴스

현장에는 수많은 경찰들이 유가족을 둘러싸고 있었다. 유가족을 보호하려는 것인지, 가로막는 것인지 대답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만, 현장 주변에 보이는 수많은 경찰버스와 유가족보다 훨씬 많은 경찰 숫자에 쓴웃음을 짓게 된다.

   
   
의사들이 유가족을 돕기 위해 현장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있다. ⓒ유코리아뉴스

많은 시민들의 응원메시지와 노란리본들로 유가족을 응원하고, 의사들이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한 진료소를 마련하고 있었다. 뜨거운 때양볕 아래, 그것도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있는 유가족들, 여기저기 도움의 손길들이 그들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최승대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