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이 금배지를 내놓을 위기에 몰렸다. 김 의원의 부인인 이모(60)씨는 28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상 당선인 직계 존비속·배우자 등이 징역형 또는 300만 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아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대구지법 상주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신헌기 지원장)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이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씨는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때 남편인 김 의원의 지지를 부탁하며 당원 등 3명에게 1,500만 원을 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씨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고 형이 확정되면 김종태 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확정된다.

제20대 총선 이후 당선 무효형이 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재선 의원이다. 

이채현 기자  redjoker@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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