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세월호 사건 등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고를 막기 위한 국민안전처와 공직사회 개혁을 이끌 인사혁신처가 출범했다.   

세월호 참사이후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임을 부여 받아 국민 안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국민안전처는 육상과 해상의 재난관리시스템을 총괄하면서 자연재난, 사회재난, 특수재난을 관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국민안전처는 소속 정원만 1만명이 넘는 거대 조직으로 차관급인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 안전행정부의 안전관리 기능과 소방방재청의 방재 기능을 각각 이어받은 안전정책실과 재난관리실, 항공·에너지·화학·가스·통신 등 분야별 특수재난에 대응하는 특수재난실로 구성된다. 

국민안전처 초대 장관으로는 박인용 전 해군 예비역 장군(대장)이 내정 됐다. 박 장관은 현장점검을 최우선시하는 현장형 지휘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빈틈을 허용치 않고 철저하게 재난을 예방하고 관리해야 하는 국민안전처 수장으로서의 자질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랜 해상작전 수행능력이 국민안전처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박 후보자가 군 이외 조직을 이끌어온 경험이 없고 재임 시 큰 사안이 발생하지 않아 실제 위기관리 능력을 점검받지 못했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또한, 국민안전처는 재난을 대비해야 하는 조직임에도 장,차관급 중 재난대비 전문가가 없으며, 모두 장군 출신과 경찰, 소방관으로 이뤄져 재난관리를 위한 예방과 대비에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뤄지고 있다.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고 있다.

남혁우 기자  mjknews@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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