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국 국가(국제기구) 차관급 국방관료가 참석하는 동북아 지역 최고위급 연례 다자안보대화가 1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막했다.

서울안보대화는 한반도를 포함한 아태지역 안보환경 개선과 다자간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해 각국 차관급 국방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 등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는 일본과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UN, EU 등 11개국은 차관급이,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캐나다, 호주, NATO 등 12개국은 차관보급이 참여한다.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SDD는 역내 국가들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단계적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에너지, 환경, 재난구조, 사이버 안보 등 초국가적·비전통적 안보위협에 대해 현실적인 협력의 틀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 등 전통적 안보문제도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백 차관은 이날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유럽연합(EU), 브루나이, 나토, 유엔 등 각국 대표들과 잇따라 양자대담을 가진다.

백 차관은 피터 라보이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와의 대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 12~13일에는 '아태지역의 안보협력 증진을 위한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총 5개 세션으로 주제별 각국 국방차관의 기조연설과 민간 안보전문가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된다.

세션과 별도로 미국과 일본 등 13개국 사이버 안보분야 과장급이 참석하는 '사이버워킹그룹 준비회의'가 최초로 열려 아·태지역내 사이버안보 이슈를 실질적으로 논의하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혜선 기자  ability0215@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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